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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바둑 5단 이상이면 가정, 집, 직업 중에 하나는 없다

by 베러댄미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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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둑을 해본 적이 없다. 고로 바둑을 전혀! 모른다. 그래도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바둑 초보면 숫자가 낮고 바둑 잘하면 숫자가 높다는 말은 언다. 마치, 이세돌 9단처럼. 그런데 얼마전 누가 바둑 10급이라길래, 되게 높구나! 했는데 아니었다. 급이 있고 단이 있다니… 바둑 급수는 잘 봐야한다.

일단 바둑이 뭔지 알아보자.

바둑은 두 사람이 흑백의 바둑돌을 나누어 가지고 바둑판 위에 번갈아 하나씩 두어 가며 승부를 겨루는 보드 게임이다. 가로세로 19줄, 361개 교차점에 돌로 에워싼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빈 공간을 바둑 용어로 '집'이라고 한다. 바둑의 승리 조건은 단 하나, 상대방보다 더 집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돌을 많이 따는 게임이 아니다.

맞수끼리 두는 호선(互先)에서는 먼저 두는 흑의 유리함을 상쇄시킬 목적으로 규칙에 의해 흑을 잡은 사람이 상대방보다 7집(한국/일본), 8집(중국) 이상 더 만들어야 이긴다. 반면에 실력 차이가 나는 사람끼리는 하수가 흑을 잡고 흑돌 몇 점을 미리 깔고 두는 방식인 접바둑을 할 수 있다. 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하여 '수담(手談)'이라는 별칭이 있다.

따냄 규칙, 착수금지 및 패의 규칙, , 계가 공식(집 세는 법)이 룰의 전부라 할 만큼 바둑의 룰은 매우 간단하지만,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워 매우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보니 상대와 제대로 겨루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체스나 장기는 특정 말이 움직일 수 있는 규칙이 정해져 있지만 바둑은 매 수마다 361칸 중 이미 돌이 놓인 곳과 착수금지점을 제외한 모든 곳 중 하나를 선택해 두어야 한다. 즉 바둑은 입문도 어렵고 숙달되기도 어려운 게임이다. 숙달이 어려운 이유라 하면 바둑은 정답을 찾아가는 게임이 아닌 안목을 키워나가는 게임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프로 기사라 할지라도 완벽하게 모든 상황에 대한 최선의 답을 찾아낼 수 없으며 숙련된 감각을 통해 최선에 가까운 수를 두어나가는 것이다.

* 출처 : 나무위키


(아… 설명만 들어도 어렵다)


어릴 때 산만하다며 엄마 손에 강제로 끌려 바둑학원에 갔던 내 친구가 떠오른다. 생각보다 바둑학원 다니는 초등학생이 많았다. 나도 그때 배웠더라면 손쉽게 배웠을까… 아쉬움이 드는데 어차피 그때 학원을 등록 했어도 금세 뛰쳐나왔을 것 같기도 하고.

세기의 대전 이세돌vs알파고 대국 때도 뭔지 모르지만 꾹 참고 봤다. 사실 그냥 이세돌을 구경했다. 아무리봐도 오목을 둬야할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 게임 같은 그 기분이란. (역시 세상은 아는 만큼 이해하는 것)



"신선이 바둑 두는 것을 보다가
도끼자루 썩을 정도로 시간을 보냈다"


급(級)
기력을 나타내는 단위의 하나. 단보다는 낮은 단위로 아마추어에서 사용된다. 보통 18급에서 시작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바둑 실력이 높다. 즉 1급이 급 중에서 실력이 가장 높으며 1급 다음의 실력은 초단이 된다.

단(段)
급보다 위이며, 초단부터 9단까지 있다.


  • 아마추어 기준

18급 ~ 1급 -> 1단 ~ 7단

* 즉, 아마추어로는 7단이 최고. "나 아마 7단이야"
* 어린이는 30급부터 있음.

  • 프로 기준

  1단(=초단) 2단-3단-4단-5단-6단-7단-8단-9단


내가 아마추어 18급부터 시작해 쭉 수양한다고 해보자.


아마추어 7단까지 도달한다.
이때 공인 입단대회에 참가한다.
대회에서 최상위 성적을 낸다
(입단자 수는 이미 정해져 있다.
  그 수가 남을 때까지 계속 시합을 함. 레알 서바이벌...)

프로로 입단한다.
나는 이제 프로 1단이 된다.

이런 플로우다.

아마추어 18급 ~ 1급 > 아마추어 1단 ~ 7단 > 공인 입단대회 > 프로 1단 ~ 9단



기사 - [경악]바둑 프로 입단대회 인공지능 부정행위 (ddanzi.com)

 

기사 - [경악]바둑 프로 입단대회 인공지능 부정행위

입단대회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벌어졌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다. 예전에 여관방에서 내기바둑을 두면 옆방에서 천장을 통해 수를 보고 훈수를 두던 일이 있었다. (사람이

www.ddanzi.com

*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발견... 프로입단에 AI로 부정행위라니... 알파프로네...



바둑 용어가 일상에서 많이 쓰임은 알고 있다.
알파고 대전 때도 ‘불계'란 표현도 알게 되었는데,
온갖 다양한 용어가 있어서 정리.

정석(定石)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격과 수비에 최선이라고 인정한 일정한 방식으로 돌을 놓는 법.
일상에서는 사물의 처리에 정하여져 있는 일정한 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패착(敗着)
패인이 되는 결정적인 악수(惡手)로, 승부에서 지게 되는 수를 일컫는다. 불계(不計)
이미 승패가 명백한 경우 자신이 졌음을 선언하게 되면,
이때 집수를 계산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것.

사활(死活)
돌의 죽고 사는 행태.
최소한 서로 다른 두 집이 따로 있어야 가능하다.

수순(手順)
바둑에서 돌을 놓는 일련의 과정.


먼저 두는 흑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백에 일정한 집을 주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6집 반, 중국은 7집 반) 꼼수
얕은 속임수로 상대에게 이득을 꾀하는 수.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묘수(妙手)
평소 생각해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수.
일상에서는 '묘한 기술이나 수' 또는 '뛰어난 솜씨나 교묘한 재주를 지닌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승부수(勝負手)
판국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수.

자충수(自充手)
자충(바둑에서, 자기가 놓은 돌로 자기의 수를 줄이는 일)이 되는 수.

무리수(無理手)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두는 수
또는 이치나 도리에 안 맞거나 기존의 방식과 지나치게 다른 방식. 호구(虎口)
바둑돌 석 점이 둘러싸고 한쪽만이 트인 그 속 복기(復碁)
바둑 경기가 종료된 후 어떤 수가 좋은 수였는지, 나빴던 수는 어떤 것이었는지 검토하는 것. 미생(未生)
미생은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은 상태

완생(完生)
미생의 반대말로 집이나 돌이 완전히 살아 있는 상태

대마불사(大馬不死)
바둑에서, 대마가 결국은 살길이 생겨 쉽게 죽지 않는 일.
말들이 모여 무리를 이룬 대마는 결국은 살길이 생겨 쉽게 죽지 않는다.

초읽기(秒읽기)
기록을 맡아보는 사람이 둘 차례가 된 기사의 제한 시간이 5분이나 10분밖에 남지 않았을 때부터 시간이 흐르는 것을 초 단위로 알려 주는 일.




'유럽에서는 바둑이 5단 이상이면
가정, 집, 직업 중에 하나는 없다고 한다.'

나무위키 보다가 이 문장 읽고 빵 터졌다ㅋㅋㅋㅋㅋㅋ
왠지 게임으로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무서운 생각이.
취미로 바둑하는 친구가 왜 대체 취미인데도
주말마다 데이트 마다하고 기원에 가는지 조금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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