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긴급재난문자, 미국 인공위성 잔해물 추락, 언제? 왜? 속도는? (+ 결과 update)

by 베러댄미 2023. 1. 10.
728x90

2023년 1월 9일. 밤에 자다말고 엄청난 소리의 재난문자에 깼다. 인천 강화군 서쪽 26km 해역에서 규모 4.0의 지진발생. 뭐지, 하고 잠시 일어나 앉았지만 특별히 흔들림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 왠지 피곤한 월요일 일상을 시작했는데 아니 또 긴급 재난문자... 이번엔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니, 이런 담백한 안내라니... (어쩌라는거) 덜컥 걱정되는 마음으로 이게 무슨 소린가, 잠시 시간을 내 알아봤다.


* 전반적 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참고

포인트

> 위성이 추락중

>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 포함

> 추락시 대부분 소실되나 일부 잔해물이 낙하할 수 있어 주의

> 추락예측 시간 동안 외부활동 유의

> 추락예측 시간 동안 방송을 주시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가 추락 중이다. (ERBS는1984.10.05일 발사한 무게 2,450Kg의 미국 지구관측위성으로,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함)

과기정통부는, (1월 9일 04시 분석결과) 한반도 인근 추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잠시 후인 1월 9일 오후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어 있다.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되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재난안전문자를 받은 것. 과기정통부는 1월9일(월) 오전 7시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본부장: 제1차관)를 소집하여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기를 당부하였다.

 

또한,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인공위성은 뭘까?

우주에서 천체의 주위를 돌도록 만든 인공 구조물이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기초적인 우주선. 현재 발사되는 모든 인공위성의 99%는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인공위성의 내부 구조는 간단하게 추진체, 컴퓨터장비, 전기공급, 뼈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인공위성, 왜 추락하나?

모든 인공위성은 수명이 있다. 우주공간에서 궤도를 바꾸는 등 위성을 제어하는 추진체는 한계가 있다. 추진체는 재보급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썬 없으니, 운명을 다하면 떨어진다. 또, 인공위성에는 태양전지가 있는데, 이 태양전지의 발전전력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보통 20~70년의 수명을 가진다. 또 부착되어 있는 장비들도 수명을 다한다(우리가 폰, 랩탑, 평생 쓰지 못하고 바꿔주듯이)

모든 위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위성이 수명을 다하면 우주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 고도 1천㎞보다 낮은 고도에서 운행하는 저고도 위성(정찰위성이나 지구관측위성 및 인터넷 통신용 위성은 대부분 저궤도 위성)의 경우는 대기 마찰과 저항으로 고도가 점차 낮아져 지구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높은 고도에서 지구를 도는 정지궤도 위성의 경우 대기와의 마찰이 없어 떨어질 염려가 없다.

인공위성, 추락하면 어떻게 되나?

과기부 설명처럼 보통 연소된다. 우주 쓰레기는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겪는 마찰로 엄청나게 뜨거워진다. 대부분은 부서지고, 녹고, 연료나 고압가스가 폭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파편도 다시 불타 대기 중에서 사라지지만, 일부 타지 않은 파편은 낙하 속도가 서서히 줄면서 지구로 향한다.

그러니 대기권에 진입할 때 일부 파편을 제외하고는 공기분자와 마찰로 대부분 연소된다고 보면 된다. 일부 파편이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땅에 떨어지는데, 가벼우면 시속 30km, 무거우면 시속 300km까지 나온다. 가벼운 조각은 더 멀리 날아가기도 한다.


과기부는 대부분 소실을 예상하고 있으나, 어쨌든 추락 범위에 한반도가 있다. 혹시 모르니 주의하자. 인천국제공항을 비롯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이륙도 일시 중단됐다(낮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 19분까지) 과기부는 최종 추락지점과 시간을 문자로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조심할 시간은 잠시후인 12시 20분부터 1시 20분까지다.

 


Update _

다행히 12시 20분부터 1시 20분까지 아무일도 없었다. 방금 나온 과기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확한 추락 지점 및 시각은 미국(공군, Cspoc)에서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천문연과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대로 다시 보도할 예정이다.

BTY_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