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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 프랑크푸르트여행 괴테 괴테생가 괴테하우스 독일낭만주의박물관

by 베러댄미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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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 여행


[괴테하우스(괴테생가) + 독일 낭만주의 박물관]




독일의 경제수도 프랑크푸르트
유럽의 관문이자, 세계적 기업들의 발판이 되는 이곳.

더불어 프푸의 가장 큰 자랑이 무얼까🧐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고향이라는 점이 아닐지.

괴테는 많은 시간을 고향이 아닌 독일 바이마르에서 보냈다.
그곳이 어쩌면 괴테의 실질적 고향일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1749년에 태어나 1832년 세상을 떠난 괴테
그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는
21세기를 사는 우리도 읽는다는게 참 신기하다! 괴테의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어도
괴테를 모르기는 쉽지 않은 일!

그는 어떤 집에서 태어나, 무엇을 보고 자랐을까?

일요일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카페 Karin. 여기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괴테 생가가 나온다. 표지판이 반갑게 느껴진다.


괴테의 풀네임은 Johann Wolfgang von Goethe.
프랑크푸르트에 발을 디딘 후로부터
당신은 Goethe라는 글자를
엄청나게 자주, 여러 곳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웬만한 데엔 다 괴테가 있다😆)


표지판을 따라 골목에 들어서면(사진은 화요일 아침이라 한산하다) 여기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맞다. 어딘가 블로그나 사진으로 보았던 것만 같은 색깔이 저 멀리 어렴풋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아, 어디선가 본듯 싶은 기분이 든다.

맞다, 여기다🤣

일요일 오전에 이곳을 찾은 지라 정말 길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관광이고 뭐고 괴테생가랑 박물관도 일요일에도 문을 닫은 줄 알았다. (아무도 없었거든 정말…) 학예사로 보이는 분이 자료를 잔뜩 안고 다른 문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따라 들어가보니 오픈이었다 !

길 건너에서 본 괴테 생가
오른쪽 노란 건물을 통해 입장
낭만주의 박물관 입구(여길 통해 생가도 들어간다)


생가로 바로 입장할 순 없었다(그래 생가보존을 위해 대문 경첩도 아껴야지 싶다) 괴테하우스와 낭만주의 박물관 입장권은 한 세트인지라🤣

이 노란 건물로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통유리로 괴테하우스 마당이 바로 보인다. 그 마당이 괴테 집으로 가는 길이다. 즉 괴테 생가 옆에 새 건물(박물관) 하나를 더 붙여 지은 격이다. 두 건물이 붙어있는 형태고, 이 노란 건물 안에 괴테에 관련된 내용+낭만주의 작가들에 대한 전시가 있다.


 

입장권, 주의사항


입장하면 좌측으로 이렇게 인포 데스크가 있다.

2022년 11월 기준 다른 박물관, 미술관 등은 백신증명서를 보여주고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데(물론 기준은 그런데 보여달라 요구한 적은 없음ㅋㅋ) 여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써 있다. 자, 마스크를 쓰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가방을 맡기면 된다. 입장권은 보통 1인당 10유로(특별전시 포함 티켓은 13유로, 학생/단체 할인 있음). 입장권을 끊었다는 보라색 스티커를 주는데 잘 보이는 곳에 붙이면 된다.

티켓가격참고 (2022/11 기준)



전시물이나 집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가방이나 옷가지는 맡겨야 한다. 캐비닛은 1유로 동전을 넣어야 열쇠가 잠기고, 열 때 다시 돌려준다. (나온 동전도 잘 챙기기)


*tip
1층에 매표소, 기념품샵, 화장실은 있지만 카페 같은 건 없다. 그 정도 규모가 아니라서. 괴테하우스 주변에 좋은 카페 천지므로 보고 나가서 쉬면 될듯하다.

* 매표소 위에 책들은 진짜 책이다. 멀리서 망원경으로 보라고 입구쪽에 망원경이 있으니 구경도 해보기!


 

본격 구경하기


자, 가방을 맡기면 바로 이 1층에서 마당으로 난 문을 통해 괴테생가로 들어갈 수도 있고, 이 신관건물에 전시된 것들을 보고 괴테생가로 넘어갈 수도 있다. 루트는 내맘!

나는 일단 뭔가 있어도 있을 곳이라 생각해서… (이런 거 못 넘어가는 st) 낭만주의 박물관으로 진입!



총총총 계단을 올라가면, 자 이제 괴테와 관련된 전시물들도  등장한다. 독일어, 영어 설명이 있지만 갸웃갸웃하면서 봤으므로 … 나는 힘들었으나 ㅋㅋㅋ 여러분은 잘 보시라고 몇 가지 설명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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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낭만주의 박물관은 낭만주의 시대를 중심으로 다루는데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쓴 원본들이 있다. 낭만주의 시대 전체를 다룬 세계 최초의 박물관이라고. 필사본, 그래픽, 그림 및 일상용품을 만날 수 있다!


너… 너모 예쁘잖아!
이 방 의 모든 전시물 은 Johann Gottfried Herder 의 재산 에서 가져온 것… 이란 말쌈
괴테의 초상화!
귀여워…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 미술관 슈타델에도 괴테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여러 유명작이 많지만 괴테의 도시 아니겠는가! 괴테의 초상화가 전시장 들어가자마자 맞은편에 떡 하니 가운데 보인다. 자연스럽게 입장로 정면에 있어 이 그림으로 슈타델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가 슈타델

 

이렇게 센터에 떡!!! 있다

 





당시 책이 직접 전시돼 있다

…das Romantische ist also ein Perspectiv oder vielmehr die Farbe des Glases… (그러므로 낭만주의는 원근법이거나 유리의 색이다)

- Clemens Brentano Godwl









귀여워. 이렇게 키감 좋은 타자기 형 키보드로 내 나라 말로 번역을 하면 된다. 난 왼쪽에 보이는 시를 그대로 따라서 타이핑해봤다. 프린트 버튼을 나오면 찌익- 하고 인쇄가 된다.




여기저기 자신의 말로 인쇄한 (나처럼 열심히 무작정 따라친) 사람들의 번역이 자리하고 있다. 이 자체가 예쁘다.

이렇게 소리로 들을 수 있게 해놓은 것이 또 세심하다.


전반적으로 전시물이 많거나 괴테와 관련된 무엇이 많진 않다. 낭만주의,라는 주제로 괴테 외에도 대표적 작가들이나 그 문장들을 전시하고 소개하고 있는 형식인데 세계문학에 관심 좀 있다 자부했던 나지만, 정말 모르는 작가들이 많았다😅


사람은 별로 없는데 혼자 온 독일인 어르신들이 몇 분 보였다



작가가 작품구상을 하거나 처음 썼던 버전(초안) 육필 원고들이 있는데 아주 사려깊게 전시되어 있다. 뚜껑이 있어서 보고 싶으면 살며시 열어서 보면 된다. 각 작가의 얼굴 그림이 들어간 엽서도 비치되어 있다.




짠! 요렇게 뚜껑을 열면 원본이 있다….


이건 슬라이드 형식으로 당겨서 보면 된다

 

당시 작가들을 비유적으로 그린 내용. 괴테는 구석(18번)에 있다.

 


독일 낭만주의 박물관이라. 이걸로 박물관이 되나 싶었는데 이렇게나 방대하고도 아기자기한 것들이 채워져 있다니. 관람 내내 사려깊다, 섬세하다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을 괴테하우스 곁에 이런 공간을 배치한 것도 그렇고. (아이디어군🧐)



이제 다시 1층으로 내려온다. 기념품을 파는 1층 매표소 구석 가게를 좀 구경해주고(생각보다 굿즈가 약하다. 내가 본 동안은 다들 지나침. 내가 이 가게 담당자면 굿즈 자신있다… 온갖 종류 책갈피, 필사노트, 괴테의 문장이 들어간 각종 물건을 팔테다…)

통유리 쪽으로 가면 마당으로 이어지는 검은 문이 있다.



자, 이 문을 통해 드디어 괴테 생가로 들어간다. 햇살이 쏟아지는 마당을 지나 녹색빛 문을 열면 괴테의 집이다. 특별히 조명을 많이 설치하지 않고 간접 조명만 있어서 첫 인상은 상당히 어둡고 쾌쾌한 느낌이지만, 그만큼 보존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느낀다. 괴테집은 당시 프푸의 중산층이었다. 부잣집은 아니라 대단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빠지지 않는다.

일단 남의 집 놀러온 느낌으로 관리직원분에게 인사를 날리고 들어간다. 각 나라 언어로 된 간단한 설명서가 있지만, 읽어보지 않아도 사람사는 건 똑같으니 ㅎㅎㅎ 자유롭게 보아도 좋겠다. 1층만 돌바닥이고 2층부턴 나무라 계단을 오를 때 삐걱삐걱하는 나무집의 소리가 잘 들린다.


1층 볕 잘 안드는 곳에 자리한 주방. 아주 소박하다


아, 괴테하우스는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 올릴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음 터라 공간을 찍어둔게 거의 없다. 나는 보느라 정신 없고 나를 찍어준 사진 밖에 없는지라 사진에 들어가 있는 집들만 잘라서 첨부해서 다소 각도가 요상할 순 있으니 참고. (물론 여기 가봤거나 가보고픈 분들이 주로 읽을테니… 여러분은 직접 눈으로 많이 담아오시길!)

집 안에 의자가 군데군데 많은데 사람들이 앉으려고 했던지(정말 앉고 싶어 보이긴 한다… ) 앉지 말라고, 제~발 앉지 말라고 써 있다. 어떤 의자는 경고문이나 줄이 안 쳐져 있어서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오던데 왠지 위험한데… 싶기는 함.

왠지 앉으라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앉지마세효…

 




1층엔 부엌과 작은 응접실 같은 곳이 있다. 위로 거실, 서재, 개인 방들이 쭉 이어진다. 한 층당 방이 4개 정도 있는 구조다. 계단은 5층까지 있는데, 4층까지만 볼 수 있고 5층은 막혀있다.


1층엔 부엌이 있는데 아주 검소해 보이는 공간이다.


앤틱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내가 쓰는 가구랑 비슷하거나, 내 취향인 아기자기한 가구들이 많다. 부잣집은 아니었으나 중산층에 속했던 괴테네 집이므로 제법 화려한 것들이 많다. 요렇게 괴테하우스를 둘러보고 다시 입장한 길로 돌아나오면 된다. 마당에 의자가 있으니 앉아서 약간의 광합성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프푸의 핵심, 괴테하우스! 꼭 둘러보고 오기!






 

BT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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