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제주] 제주 오마카세 스시 호시카이

by 베러댄미 2022. 12. 5.
728x90

 

 


제주도 오마카세 하면 꼭 언급되는 곳인 스시 호시카이. 여행 스케쥴에 맞춰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둬서 갈 수 있었던 소문난 맛집이다. 흔히들 제주 오마카세에 대해 이야기 하면 이곳 호시카이를 비롯해 하찌, 이와이, 제주 신라 히노데를 언급하곤 한다. 오늘은 꽤 오래전에 다녀왔지만 미뤄둔 스시 호시카이 오마카세를 공유한다. 나는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식당이고, 한 번에 받는 손님도 많지 않다. 매 시간 정원 10명이다. 전화, 캐치테이블로 예약 가능. 오마카세는 런치 두 타임, 디너 두 타임으로 운영된다.

 

 

런치 12:00 / 13:30 (120,000원)

디너 18:00 / 19:00 (230,000원)

 

 

매 시간 10명, 하루 총 40명 정원의 오마카세다. 제주도의 잘 나간다는 식당들이 전반적으로 그러하듯, 이 곳도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가기 어렵다. 제주도에 사는 미식가 친구도 이곳은 스케쥴 때문에 가본 적이 없다고. 여행 일정을 잡으면 일단 예약부터 해두길 바란다.

 

스시 호시카이는 서울 스시효에 있었던  안성현 조리장이 총괄하고 있다. 이곳이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제주 해산물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어종을 이용한 옥돔스시, 금태스시, 백조기스시, 갈치스시, 생고등어스시 등 다른 곳에서 잘 쓰지 않는 재료도 활용한다.

 

스시 호시카이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고급 스시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단기숙성 식초가 아닌, 일본 내에서도 최고급 스시 레스토랑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10년 이상 장기숙성을 시킨 아카스(적초 : 고급 일본청주를 양조할 때 쓰이는 최상급의 주조미가 첨가되어 있어 그 감칠맛이 깔끔하다)를 쓰고 있다고. 스시 호시카이의 샤리도 해남쌀을 활용하고, 아카스의 조합으로 짙은 갈색을 띈다. 

 

 



스시 호시카이 오마카세 디너

우리쪽은 안성현 셰프 담당이었다. 이날 식당은 소곤소곤 대화할 만큼 아주 고요할 정도였고, 한 팀 정도 진하게 술을 하는 손님들도 있었지만 나는 차를 가져온지라 깊은 아쉬움을 느끼며 따뜻한 차로 술을 대신했다. 전반적으로 재료의 질이 좋았고, 의외의 재료가 나온다는 점이 신선했다. 진행 속도는 빠른편이라고 느꼈다. (난 천천히 먹으려 노력하는 스타일) 내가 이날 먹은 디너 리스트를 일단 사진으로 쭉 살펴본다.

 

이 접시... 이우환 dialogue가 생각나는 건 왜죠?
설명대로 오래 숙성한 아카스를 써서 샤리가 어두운 빛이다
겨울철에 이리도 신선한 우니를 잔뜩 맛보다니. 소량만 구한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아주 훌륭한 식감

 

놀랍게도 고사리를 활용해서, 고사리만 넣은 고사리 마끼를 만들었는데, 고사리를 자체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오마카세에서 진지하게 만남 고사리마끼의 식감과 의외의 맛에 신기함을 느꼈다. 식사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나중에 호시카이를 이야기할 땐, 인상적이었던 고사리 마끼 부터 언급하곤 한다. 쫄깃한 돌문어, 탄력있던 다금바리. 퀄리티 있는 하이엔드 스시야다. 다음 제주도 방문에도 예약만 가능하다면 가고 싶은 곳.

 

 


스시 호시카이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수요일 휴무

 

-


점심 오마카세 12만원
저녁 오마카세 23만원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