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파버 카스텔 매장에 들렀습니다. 자일 명품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가는 큰 길에 위치한 파버 카스텔. 저녁이라 한산합니다. 기존 파버 카스텔의 여러 라인별 만년필, 볼펜들 사이로 새로 나온 못 보던 펜 하나가 보였습니다.
이렇게 음각으로 미묘하게 파여있는 파버 카스텔 엠비션 옵아트에 주황색 톤 배럴 하나가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이지 색이 제일 좋지만 뭔가 주황색이 계속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어봤더니 주황색은 신상이랍니다. 검색해보니 아직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고요. 뭔가 미묘하게 에르메스 주황빛이 떠오르기도 하는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있습니다.
같은 디자인이어도 펜과 만년필 중 고를 수 있습니다. 크고 좋은 일에 선물받은 만년필이 몇 개 있지만 게으름으로 쓰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준비된 연습장에 당연히 볼펜으로 달라고 해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봅니다.
물론 답정너인데, 이것저것 써 본 뒤 신상으로 결정했습니다. 플라밍고 컬러 펜을 포장하는 동안에 매장을 둘러봅니다.
파버카스텔은 독일에서 탄생한 브랜듭니다. 창업자인 카스파르 파버는 원래 캐비닛 제조업자 였습니다. 남은 시간에 연필을 생산하다가 연필 생산이 성공하게 되자 본인 사업을 제대로 시작하게 되었죠. 작은 규모로 시작한 일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케이스죠.
가방, 잉크, 케이스도 있습니다.
파버 카스텔의 시작이었던 연필.
이 매장 2층에는 색연필, 컬러가 들어간 것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어릴 때 이 색연필을 선물 받았습니다. 몇 개 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마어마한 크기의 세트였는데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쩜 초등학생 때 쓴 걸 아직도 가지고 있냐고 하는데 그다지 닳지 않습니다. 안써서겠죠. 가끔 다이어리에 그림 그리고 편지 쓸 때는 씁니다. 평생 쓸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색연필과 마카.
독일에서 돌아오고도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펜을 열어봅니. 살 때 펜 라인업 사이에서 굉장히 색이 강하다는 느낌, 에르메스 주황빛이 연상되었는데 에르메스 시그니처 컬러와 제대로 대어 보니 훨씬 채도가 낮네요. 은은합니다.
펜은 이런 박스에 포장해줍니다.
슬쩍 뽑아보면 나오는 오렌지 빛. 스와로브스키의 화이트 펜을 선물 받아 스케쥴러와 세트로 꽤 오래 가지고 다녔는데 한동안 이 녀석만 쭉 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웬만한 펜이나 만년필이 택스리펀이 가능 금액을 넘기 때문에 10-20% 정도의 금액을 공항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흐뭇. 대부분의 제품은 인터넷으로도 직구 등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귀국할 때 사들고 들어오는 맛도 있죠. (제가 산 플라밍고는 한국에 아직은 없어서 왠지 더 흐뭇한…) 색연필 세트도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구요.
독일 여행에서 파버 카스텔 펜, 만년필, 연필, 색연필 선물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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